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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5년간 축사화재 335건…절반은 ‘전기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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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5년간 축사화재 335건…절반은 ‘전기적 요인’
  • 서정훈
  • 승인 2022.06.1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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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공주시의 한 축사화재 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2020년 6월 공주시의 한 축사화재 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동양뉴스] 서정훈 기자 = 충남도 내에서 최근 5년(2017~2021년)간 총 335건의 축사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절반가량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축사(돈사·우사·계사) 화재로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는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돈사화재가 145건(43%)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사 99건(30%), 우사 91건(27%)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50건(24%)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부주의와 기계적 요인이 각각 18%와 15%로 뒤를 이었다.

전기적 요인의 세부 원인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단락(합선) 63건, 트래킹 25건, 절연성능 저하와 관련된 화재 20건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별로는 2월이 가장 많았으나 냉방기 등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의 한 돈사에서 분전반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억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홍성군 홍동면의 한 계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다.

오경진 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축사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경우가 많고 먼지와 가축의 털 등이 쌓이며 합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냉방 용품을 사용하기 전 전문가를 통해 점검하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관계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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