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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원구성…민주당 내부 결속 ‘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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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원구성…민주당 내부 결속 ‘작정’
  • 서한초
  • 승인 2022.07.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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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정병회·부의장 나안수…전 상임위 민주당 의원 포진
순천시의회가 지난 1일 260회 임시회에서 정병회 의장, 나안수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다.(사진=동양뉴스DB)
순천시의회가 지난 1일 260회 임시회에서 정병회 의장, 나안수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다.(사진=동양뉴스DB)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가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순천시의회는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에 정병회 의원, 부의장에 나안수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4일에는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 정홍준 의원, 행정자치위원장 이영란 의원, 문화경제위원장 김영진 의원, 도시건설위원장 최병배 의원 등을 선출해 최종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독식했다는 주장과 이제야 민주당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양존했다.

◇ 전 상임위 민주당 포진 이유

제9대 순천시의회가 민주당이 의장부터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포진하면서 작정하고 내부 결집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다는 후문이다.

소수 정당에 대한 정치적 배려가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추진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게 순천시의회 원구성을 지켜본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였다는 평가다.

6일 동양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병회 의장은 “소수 정당을 배려하지 못한 이유는 순천시민이 시의회를 향해 요구하는 건 책임있는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책임을 지는 의회 원구성을 꾸리게 됐다”고 일축했다.

지난 3일 순천시의회 사무국에 최종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에는 행자위와 도건위를 제외하고는 단독 후보가 등록했었다.

제9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정병회 의장(왼쪽)과 나안수 부의장.(사진=동양뉴스DB)
제9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정병회 의장(왼쪽)과 나안수 부의장.(사진=동양뉴스DB)

◇ 시민 요구…책임정치

정 의장은 “현재 순천시는 무소속 시장이다. 반면 시의회의 20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의회는 집행부에 대해 견제와 감시를 통해서 균형의 추를 맞추라는 시민들의 강한 요구를 받는 기구”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정치는 정당을 구성하는 정치인들이 협의와 균형을 맞추며 국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순천시 역시 민주당이 책임있는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 순천시민들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개혁을 통한 이미지 쇄신이 아닌 순천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민의를 대변하는 순천시의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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