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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충남의 산림조합 남녀 간부, 근무시간 중 무인텔 출입…부적절한 관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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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충남의 산림조합 남녀 간부, 근무시간 중 무인텔 출입…부적절한 관계 의심
  • 서정훈
  • 승인 2022.07.14 18:07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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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시간 무인텔에 머물러 부적절한 관계 의심의 눈초리
관용차량 이용 무인텔 출입…품위유지 및 복무규정 위반
(사진=동양뉴스DB)
충남의 한 지역산림조합 간부가 같은 소속 조합 여성 간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정훈 기자 = 충남의 한 지역산림조합 간부가 같은 소속 조합 여성 간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 A산림조합의 B 간부가 지난 2021년 5월 12일 오후 1시 26분께 같은 조합의 여성 간부 C씨와 함께 천안시 서북구의 한 무인호텔에 투숙하는 모습이 자동차 블랙박스 동영상으로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무인호텔을 들어가는 장면과 주차 장면, 시간이 경과된 후 호텔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다.

영상에서 C씨는 “맞아. 스크린골프장 앞이여. 여기네 여기”라고 말한다. 차량이 무인호텔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에는 “여기 있네. 307 VIP”라고 말한다.

영상은 차량이 주차를 한 뒤 잠시 정지됐다가 1시간 42분이 지나 다시 시작된다.

동영상이 녹음된 이 차량은 산림조합의 관용차로 차종이 기아 대형 SUV인 ‘모하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산림조합의 남녀 간부가 근무일인 평일 오후, 관용차를 타고 무슨 연유로 무인호텔을 출입했는지, 상당한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의구심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동양뉴스와의 통화에서 B씨는 동영상 속 음성의 주인공이 본인인지 확인하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답변을 피했고, C씨는 “동영상 속의 음성은 내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서울 산림조합중앙회 조합감사실 관계자는 “동영상을 확보하지 못해 사실관계를 알 수는 없지만 사실일 경우 품위유지 위반과 복무규정 위반을 적용해 징계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현재 전국 산림조합 협의회의 중요 임원도 역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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