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미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와 '액상대마'를 국내로 밀반입하고 지인들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판매총책 A씨와 판매책 B씨, 투약자 9명을 검거,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액상대마 및 판매에 사용하는 카트리지 등 100명이 동시 흡입 가능한 액상대마 3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판매총책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미국 유학생활 중 국내로 입국하면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및 액상대마를 국내로 밀반입했다. 그는 유학생활 중 알게 된 판매책 B씨와 함께 서울 강남 일대 유학생을 중심으로 투약자를 모집한 후, 현금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국에서 함께 유학생활로 맺어진 친분을 이용해 투약자를 모집하고 각 투약자끼리는 총책과 판매책 이외는 서로 알지 못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로부터 마약을 매수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류가 SNS를 통해 유통돼 20~30대 젊은 층이 마약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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