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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號 첫 인사…땜빵식 인사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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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號 첫 인사…땜빵식 인사 ‘뒷말’
  • 서한초
  • 승인 2022.07.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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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자도 M高 주요요직도 M高…순천시는 M高 천하
지난 14일자 순천시청 정기인사가 뒷말이 무성하다. 노관규 시장 첫 인사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았지만 특정고교에 편향돼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순천시청 전경.
지난 14일자 순천시청 정기인사가 뒷말이 무성하다. 노관규 시장 첫 인사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았지만 특정고교에 편향돼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순천시청 전경.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 순천시 제8대 노관규호(號) 첫 정기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취임 첫 인사라는 점에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실망이 더 크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목민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을 정도다. 이유는 승진 인사도 특정고 출신들이 대부분인 점과 시정을 이끌어가는 주요요직 사무관들도 특정고 출신들이 대거 진출한 것이 탕평책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 편향적 인사 ‘뒷말’

순천시 관내에는 남고 3개교, 여고 3개교, 남녀공학 4개교가 있다. 2004년도 ‘순천시 고교평준화제도’가 실시된 이후 순천시 관내 고교는 성적이 평준화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은 이러한 제도를 역행하듯이 학연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순천시 정기인사에서도 나타났듯이 특정고교에 편향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고있다는 게 순천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여론이다.

지난 7월 14일자 순천시 인사발령 사항을 보면 서기관(4급) 5명을 승진 배치하면서 매산고 2명(김재빈 34회, 서규원 32회), 순천고 1명(이기정), 순천공고 1명(신길호), 광주대동고 1명(김태옥)을 승진 의결했다. 특정고교 출신들에게 편향적이었다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 주요요직 ‘M고 싹쓸이’

이밖에도 인사발령 사항을 면밀히 보면 순천시청 주요요직들도 M고 출신들로 포진된 것을 볼 수 있다. 시장실 비서는 신영주(매산고 38회) 팀장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다.

시청 전직원 감사를 맡은 감사실장에는 총무과장에서 지리를 옮긴 채연석(매산고 35회) 과장이 맡게 됐다. 또 시 예산을 관리하면서 수의계약을 총괄하고 있는 회계과장은 박홍파 과장(매산고 35호)이 맡았고, 인사이동권을 관리하는 총무과장은 유형익 과장(매산고 33회)이, 안전총괄과장에는 김경만 과장(매산고 37회)이 포진됐다.

더군다나 홍보실장에는 매산여고 출신인 손정순 과장이 맡게 됐다.

이번 순천시 정기인사를 지켜본 시민 A(53·용당동 거주)씨는 동양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순천시장이 M고 출신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이번 인사는 해도해도 너무했다. 특정고 출신이 아닌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무엇으로 치유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직렬 무시 ‘뚜렷’

뒷말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숨죽이고 인사를 받아들이면서도 직렬도 무시해가면서 땜빵식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기관 3개 자리를 공석으로 둔 것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불만은 불거졌다. 사무관 연한 4년이 넘은 직원이 있음에도 직무대행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동양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서기관 공석은 하반기에 조직개편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 그 시기에 배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시기나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방향을 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혀 자가당착(自家撞着) 오류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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