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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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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 강종모
  • 승인 2022.07.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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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년 전부터 보존 전승된 지역 고유 민속놀이
(사진=이성민 고흥군 문화예술과장 제공)
(사진=이성민 고흥군 문화예술과장 제공)

[고흥=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1일 '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가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5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고흥군 동강면 마륜리 마동마을에서 약 2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민속놀이인 '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를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마동 별신제와 매구는 해마다 음력 정월 15일 자시(子時)에 여산송씨의 고흥 입향조인 송간이 심었다고 전하는 ‘충강목(忠剛木)’에서 유교식 제례 형태로 매구를 치며 마을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고 있으며, 특히 마동마을 별신제는 남자들만 참석해 '별신제의절(別神祭儀節)'에 따라 그 절차와 음식 상차림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지낸다.

별신제와 매구의 구성은 샘굿, 들당산굿, 별신제, 마당밟기, 판굿, 문굿으로 나누며 마동매구 보존회는 마을주민과 재향인사로 일찍이 조직되어 확실한 계보로 전승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보존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이성민 고흥군 문화예술과장 제공)
(사진=이성민 고흥군 문화예술과장 제공)

그리고 1대 상쇠 박순돌을 시작으로 2대 김계옥, 3대 조순명, 4대 송봉기, 5대 송권섭, 현재는 6대 상쇠 황재중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쟁수(징)는 이무술, 송관섭, 송문섭, 송봉석, 송경호로, 벅구는 신대우, 송윤신, 송하윤으로 전해지며 상쇠와 쟁수는 마을 회의를 통해 공식 임명해 전수되고 있다.

이번 고흥 마동 별신제와 매구의 문화재지정과 함께 벅구 송하윤(71), 장구 송석래(70), 상쇠 황재중(46)이 보유자로 지정 예고되면서 마동 별신제와 매구의 전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성민 고흥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마을의 발전과 화합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군민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화재는 지난 2019년 제24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고, 2021년 영상으로 진행된 제23회 전국농악명인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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