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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차량 번호판 밀수입·유통·판매 태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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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차량 번호판 밀수입·유통·판매 태국인 구속
  • 오효진
  • 승인 2022.09.21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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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택배로 126세트 밀수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국제택배를 이용해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을 밀수입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판매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태국인 A(42)씨 등 유통책 3명을 구속하고, 위조 번호판을 유통과 구매한 21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경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 126세트를 청소용품 등으로 위장해 수입한 뒤 국내 체류 외국인 110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로 들여온 위조 번호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세트당 45만원씩 받고 팔아 5000만원가량 부당 이득을 챙겼다.

번호판 구매자들은 일명 대포 차량에 부착한 뒤 마약 판매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구매자는 뺑소니 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외국인 마약 판매책(구속)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위조 번호판이 유통된 정황을 확인,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A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유통된 번호판 110세트 중 29세트도 회수했다. 나머지 위조 번호판은 전국에 수배해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태국 현지 총책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충북경찰청 신지욱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위조 차량 번호판은 소지만 해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마약류 범죄를 포함해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외국인들의 세력·조직화한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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