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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은 ‘결혼 안해도 된다’…남녀 65% 동거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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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은 ‘결혼 안해도 된다’…남녀 65% 동거 ‘찬성’
  • 서다민
  • 승인 2022.11.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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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사진=동양뉴스DB)
혼인.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민 절반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감소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크고, 이어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p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2년 전보다 4.0%p 증가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5.7%p 상승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로 2년 전보다 2.2%p 증가했으나,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남짓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51.1%로 2년 전보다 8.2%p 감소했다.

중·고등학교 재학생이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79.7%)가 가장 높고, 못하면 부끄럽기 때문에(32.5%), 재미있어서(19.0%), 하지 않으면 혼나거나 벌을 받아서(14.4%)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의 비중은 60.9%로 2년 전보다 4.8%p 증가했다.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지 못한 가장 주된 이유로 절반 이상이 경제적 형편(54.6%)이라고 응답했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57.7%로 2년 전보다 6.4%p 감소했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3.3%로 2년 전보다 1.5%p 증가했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질병이 21.0%로 가장 높고, 이어 국가 안보(14.5%), 범죄 발생(13.9%), 경제적 위험(13.3%) 순이었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명 중 1명 꼴인 29.6%이며, 특히 여자(44.0%)가 남자(15.1%)보다 야간 보행 시 불안감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중은 30.3%로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34.7%)보다 4.4%p 더 낮았다.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49.6%로 가장 높고, 이어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 소통 감소(18.4%), 여행,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14.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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