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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낭비’ 의혹 일고 있는 인천시 신청사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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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낭비’ 의혹 일고 있는 인천시 신청사 매입
  • 김낙붕
  • 승인 2022.11.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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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신청사 매각 시 수십억에서 100억 이상 혈세낭비 의혹 제기
혈세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시 신관청사 전경 (사진=김낙붕 기자)
혈세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시 신관청사 전경 (사진=김낙붕 기자)

[인천=동양뉴스] 김낙붕 기자 = 인천시가 매입한 신청사와 관련 혈세낭비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무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65억원을 투입, 신관청사를 매입했다.

그러나 시의 공공기관 청사 매입이 전국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특히 민간인이 시행해 장기간 미분양 됐던 오피스텔을 타당성 없이 고분양가로 매입했는가 하면 재건축 등 미래에 대한 대책도 없이 매입했다는 것이 각계각층의 지적이다.

문제의 핵심은 2년 6개월여 간 장기 미분양분 오피스텔 일부와 분양됐던 오피스 일부를 신영지웰 측이 수분양자에게 역 매입해 시민 혈세로 최초 분양가에 근접한 금액으로 인천시가 매입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동구 구월 신영지웰 오피스 신청사는 2017년 6월 분양을 시작해 2021년 초까지 2년 6개월여 분양을 시도했으나 미분양 오피스가 많아 처리에 고심 중이었다고 주민들과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부동산 업계에 의하면 장기 미분양 부동산은 최초 분양가의 20~30% 할인 분양이 통상적이고 미분양 분 통 매각은 추가로 10~20% 할인받아 최초 분양가에서 대폭 할인받아 매입하는 것이 관례라는 것이다.

하지만 신영지웰이 2년 6개월 여 장기 미분양 오피스텔을 최초 분양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인천시가 매입한 것은 ‘혈세낭비’라며 반드시 밝혀져야 할 대목이라고 다수의 시민들과 부동산개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천시가 민간사업자 오피스 일부를 분양받아 신관청사로 입주할 때부터 의아했다”며 “더욱이 민간 기업이 시행, 장기 미분양 됐던 오피스를 큰 폭의 할인을 받지 못했다면 고액의 혈세낭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시가 매입한 신영지웰 신청사 11개 층 150실의 감정가는 283억이었고 총 매입비용은 265억원”이라며 “현재 신영지웰 신관청사는 일반 매각 또는 유관기관 출자 등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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