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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번호 1번과 2번 모두 포스터로 제작·배포한 충남체육회장 후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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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번호 1번과 2번 모두 포스터로 제작·배포한 충남체육회장 후보 물의
  • 서정훈
  • 승인 2022.12.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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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종목 단체장 "관심 끌려는 노이즈마케팅 의심"
"선거 운동 초기에는 정확한 기호 번호 메시지 받아"
충남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자신의 출마기호를 잘못 제작한 포스터를 대의원들에게 대량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충남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자신의 출마기호를 잘못 제작한 포스터를 대의원들에게 대량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충남=동양뉴스] 서정훈 기자 = 오는 15일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잘못 제작된 포스터를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에게 대량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충남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김덕호 후보는 지난 8일 대의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알리는 포스터를 발송했다.

이날 오전 11시 1분에 발송된 포스터에는 '안정적 체육재원 확보'라는 공약과 기호 1번을 나타내는 '1김덕호'가 표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낮 12시 8분 "오류가 있었다"며 '2김덕호'로 수정된 포스터를 재차 발송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충남의 한 종목단체 단체장은 "대의원들에게 혼선을 빚게 해 관심을 더 끌어보려는 노이즈마케팅인 것 같다"며 "선거 운동 시작부터 기호 2번이라고 계속 메시지를 보내며 선거에 돌입한 지 한참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출마 기호를 다르게 배포했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지 않았나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김덕호 후보는 "메시지를 보낸 뒤 바로 수정했다"며 대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2기 충남체육회장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영범 후보가 지난달 30일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체육분과위원장에 내정됐다가 이달 8일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두 후보의 공방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기호 1번 김영범 후보는 "선거법에 이상이 있다면 체육분과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고, 2~3일 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타 후보인 김덕호 후보의 문제 제기와는 별도로 '힘 쎈 충남시대, 힘 쎈 충남 스포츠'를 만들기 위해 충남 정책특별보좌관 체육분과위원장을 사퇴하겠다"며 "좀 더 겸허한 자세로 더 나아가 충남도민과 체육인들의 밑거름이 되도록 체육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기호 2번 김덕호 후보는 "충남체육회장에 나선 후보가 충남도지사가 임명한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것이 부당했음을 시인한 것"이라며 "이는 관의 선거개입에 대해 명백한 사실적 관계를 밝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지사를 보좌하는 정무라인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민선2기 충남체육회장 선거에 더 이상의 개입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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