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금융특화단지로 재건축
상태바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금융특화단지로 재건축
  • 허지영
  • 승인 2023.01.19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축배치 계획안 (사진=서울시 제공)
건축배치 계획안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최고 200m 이하, 1000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588세대의 노후 아파트 단지다.

기획안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시가 새롭게 도입한 도시계획 개념인 '비욘드 조닝'을 주거지역에 적용한 첫 사례가 된다.

비욘드 조닝은 도시계획의 기본 틀인 용도지역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주거·상업·공원 등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어떤 용도를 넣을지 자유롭게 정해 유연하게 복합적인 개발을 할 수 있다.

한양아파트는 용도지역을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비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외국인 전용 주거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한다.

용도지역 상향으로 용적률은 300%에서 600%로 높아지고 공공기여율은 40% 내외가 적용된다.

현재 588세대가 거주하는 한양아파트의 세대 수는 1000세대 규모로 늘어나고 최고 층수는 최고 200m까지 올릴 수 있다. 

시는 여의도 일대가 '금융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공공기여 시설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파트 담장으로 막혀있던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는 상업·업무가로 재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은 융복합시대 기존 도시계획의 틀을 넘어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범아파트에 이어 한양아트까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여의도 일대 재건축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