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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삶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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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삶의 연주
  • 서다민
  • 승인 2023.01.2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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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범 교수의 세상을 보는 눈
강경범 교수.
강경범 교수.

[동양뉴스] 세상이 아무리 커도 우리는 항상 함께 갈 수는 없다. 매서운 북극 한파의 기운이 한반도를 덮치던 날 인간의 거주조건과 인구밀도는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와 상관관계相關關係를 나타내기에 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소원所願한다. 이것이 사실은 우리의 일상이고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온전해지는 것이 철학이었기에 아픔을 간직한 채 아름답게 바라다볼 뿐이다. 우리의 삶 속에는 수많은 문제가 제기되지만, 어쩌면 문제 해결을 통하여 인정받기 위한 삶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일부 학력이나 전공보다 때로는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사람에게 유리하겠지만 대부분 정해진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사회로부터 더 나은 인정을 받기 원한다. 현시대가 요구하는 것 중 하나인 창작에서 천재와 범재의 공통점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창작하기 위하여 곡을 만드는 사람을 작곡가(作曲家)라 한다. 성악, 대중가요, 종교음악, 로고 송, 기악, 배경음악, 광고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존재하듯 각자 다양한 색깔의 삶에 우리는 선뜻 도전장을 내밀 수 없다. 선택의 가치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경계로 삶의 수단과 방법이 부족한 탓일 것이다. “작은 한걸음의 시작은 두려움과 용서를 구할 수 있다” 하였다. 항상 자리매김하는 과열된 경쟁 속에서 탈피하여 이제 자신만의 가치관과 개성을 가지고 홀로서기 하며 함께 연주할 때 세상은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리라.

사년 전 다소 고립된 인연을 즐기듯이 도시에서 떨어진 조금은 외딴곳에 둥지를 틀고 이방인異邦人이 아니라 이웃과 정情 나누며 살고 있다. 하지만 천성이 게으른 탓일까 초심과 다르게 밭의 작물과 잡풀에 고개를 떨군 지 오래다. 염치저수지 물안개에 일출이 매달려 고개를 빼꼼 내밀 때면 짧은 시간이지만 얼마 전 설치한 둘레길을 거닐며 종종 자연과 동화되려 일기를 써 내려간다. 여러모로 부족한 삶을 채우려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일 때 저수지 바닥의 얼음장 깨지는 소리가 다가와 말을 건넨다. 옛말에 꽃은 눈으로 먹는다지만 실천이 없는 꽃에는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그렇다면 정작 우리의 삶은 무엇을 먹고사는 것일까. 아마도 삶은 우리의 마음을 먹고 생각은 행동을 만들어 내리라 지난날의 패배와 가난함, 연약함 등과 같은 병든 의식, 부정적 의식의 연주를 멈추고 밝은 마음으로 감사와 은혜로운 마음은 인격과 가치관의 형성에 밑 걸음이 되며 운명을 좌우하리라.

인간은 각자 높은 성취 욕구를 지니고 있다. 성취의 결과와 과정에 대해 인정해주고 격려해줄 때 보람을 느끼며 자신을 가지고 생활의 활력을 찾는다. 이는 또 다른 성취 욕구를 이루는데 발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의 밑 거름이 될 것이다. 결과와 과정의 존재가치는 긍정적인 대답으로 상대방에 대한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들춰내어 지도의 자료로 삼는 것이 아니다. 장점을 찾아내어 인정해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때 반드시 일치하지 않겠지만, 사회적 성공成功과 기여寄與가 뒤따르며, 아울러 부정적 태도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괴로움이나 반발 반항의 기질 등 심각한 사회문제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범람하고 있는 요즘 신년 초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소린 크리스톨로베아누 ‘2023 제22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전망 콘퍼런스’의 다양한 주제를 접하면서 오래전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며 로봇이 인간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영화 “바이센테니얼맨 (Bicentennial Man)”을 생각하며 다가올 미래의 모습과 함께 양가감정 속으로 빠져든다. 하지만 인간은 삶을 통하여 진정한 자아를 개발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우수한 자질은 인정을 받고 있으나 사회가 분화되고 대상화됨으로써 지나친 금전 지향적인 사고와 교육열 권력의 불균형이 사회적 분위기를 훼손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다음 세대에 전할 인구학적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진정성이 우리에게 있는지 생각해 보자.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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