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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지난해 6493건 출동에 2239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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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지난해 6493건 출동에 2239명 구조
  • 서다민
  • 승인 2023.01.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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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비 출동 횟수 14.6%, 매일 7번씩 하늘로 날아 6명 이송
소방헬기. (사진=소방청 제공)
소방헬기. (사진=소방청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소방청은 지난해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6493건으로 이중 2239명(출동 건수의 34.5%)의 등산객·응급환자 등을 무사히 구조·이송했다고 밝혔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헬기 출동 건수는 전년 5667건보다 14.6% 증가했으며, 구조한 인원도 2.2% 증가했다.

출동 유형별 비율은 ▲구조·구급 출동 40.2%(2610건) ▲교육 훈련 31.2%(2026건) ▲정비시험 13.4%(873건) ▲산불 진화 12.3%(799건) ▲화재 출동 1.9%(124건) ▲순찰 등 1%(61건) 순이다.

지난해 총 출동 건수의 40.2%를 차지했던 구조·구급 출동은 2610건 중 2239명을 이송한 것으로, 연평균 소방헬기 1대당 연평균 84번을 출동해 72명 이송, 매일 7번 출동해 6명을 이송한 수치다.

구조·구급 출동은 ▲10월 12.9%(337회) ▲9월 10.3%(269회) ▲5월 10.2%(266회) 순으로 많았는데, 계절적으로 등산, 여행 등 야외 나들이가 많은 시기에 출동이 증가했다.

산불 진화 출동은 799건으로 전체 출동의 12.3%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66건에 비해 381%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발생했던 울진·삼척·강릉 등 동해안에서 발생한 초대형산불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3월 36.2%(289회) ▲4월 17.5%(142회) ▲2월 14.9%(119회)로 2월부터 4월까지가 전체 출동의 68.8%를 차지했다.

또 출동 횟수(14.6%)와 운항 시간(30.2%)이 증가했던 이유로 소방청 119항공운항관제실에서 산불, 구조·구급 등 긴급한 재난사고의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헬기를 동원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파에도 불구하고, 산악구조 헬기 출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달에는 경북 문경 조령산 추락사고, 충북 옥천 장령산 조난사고, 강원 횡성 봉복산 조난사고, 강원 태백산 사진 촬영 중 부상 사고 등이 있었다.

겨울철 등산의 경우 눈, 얼음 등으로 인해 쉽게 미끄러져서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작은 사고로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화와 아이젠을 꼭 착용하고, 혹시 모를 조난에 대비해서 조난신호를 위한 손전등,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비닐텐트와 핫팩, 여유분의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덕곤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방한용품 등을 챙기고 안전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히 다녀달라”고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소방청은 구조구급, 산불 등 재난 현장에 소방헬기를 적극적으로 가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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