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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연구팀, 노화지연 유산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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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연구팀, 노화지연 유산균 발견
  • 김상섭
  • 승인 2023.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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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진 교수 연구팀, 모유유래 유산균 항노화효과 가치 밝혀
인하대 민경준 교수 연구팀.(사진= 인하대 제공)
인하대 민경준 교수 연구팀.(사진= 인하대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하대 교수연구팀이 노화를 지연시키는 유산균의 항노화효과 가치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15일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생명과학과 민경진 교수와 이혜연 박사, 이지현 학생이 함께한 연구팀이 노화를 지연시키는 특정 유산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의 인슐린 신호전달 체계를 통한 노랑 초파리에서의 수명연장 효과’ 논문은 저명국제학술지 ‘Aging and Disease’(IF 9.968) 최신호에 발표됐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숙주에게 건강상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며, 모유 유래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는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이하 루테리)다.

루테리는 항생물질인 루테린을 생산하며 질병·감염 예방효과도 다른 유산균 보다 뛰어나 프로바이오틱스로서 주목받고 있다.

민경진 교수 연구팀은 인간이 가진 단백질의 70%를 가지고 있는 노랑초파리를 이용해 루테리와 수명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루테리균을 섭취한 초파리가 그렇지 않은 초파리보다 14~17%가량 수명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비만 쥐에게 루테리를 섭취시키자 몸무게,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량 등이 정상 쥐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항비만 효과를 관찰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소식이으로, 적게 먹으면 장수하는 사실은 많은 동물실험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식이제한은 암, 당뇨, 염증 등과 연관된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를 억제한다.

연구팀은 루테리의 섭취가 인슐린 신호전달체계 활성을 줄이고, 식이제한 초파리에서는 루테리의 장수효과가 사라져, 식이제한과 루테리가 유사원리로 작동하는 사실도 발견했다.

민경진 교수는 “지금까지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은 장 건강을 포함한 일부 건강지표 개선에만 국한돼있었고, 수명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부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연구는 특정 유산균의 항노화효과에 대한 가치를 밝혀, 유산균의 적절한 조합이 장 건강뿐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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