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백석대, ‘4년 외국인 장학생’ 13명 학사모 썼다
상태바
백석대, ‘4년 외국인 장학생’ 13명 학사모 썼다
  • 최남일
  • 승인 2023.02.16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석대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 졸업축하 행사’에 참석한 졸업생들과 후원기관 관계자,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석대 제공)
백석대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 졸업축하 행사’에 참석한 졸업생들과 후원기관 관계자,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석대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백석대학교가 지난 2019년 초청해 교회와 기업 등에서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받은 외국인 학생 13명이 4년이라는 시간 끝에 졸업을 맞이했다.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시절, 선진국들의 도움과 원조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젠 우리가 도와야 할 때’라는 생각 아래 진행된 프로젝트가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백석대는 지난 15일 교내 글로벌외식관 일원에서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GCL) 졸업축하 감사행사’를 열었다.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타지에서 4년간 공부를 마치고 학위를 받는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했지만,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학생들을 지원한 교회, 기업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르완다, 탄자니아, 인도 등 11개국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한민국 땅을 밟은 학생들은 학위수여식을 기점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두 번째 걸음을 내딛는다.

사회복지학부에서 청소년학을 공부한 인도출신 맘따(23·여) 씨는 고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맘따 씨는 “저를 지원해주신 대전평강교회와 백석대학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로 한국 생활을 잘 마무리하게 된 것 같다”며 “저는 인도로 돌아가 교회에 젊은 세대를 위한 예배를 만들 생각이다. 더 큰 꿈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학교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의 기쁨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외국인 학생들은 마지막을 기념하며 한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그동안 학생들은 뒤에서 후원한 교회와 기업에 감사편지, 지도교수들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