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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칼럼] 힐링푸드를 지역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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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칼럼] 힐링푸드를 지역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자
  • 김원식
  • 승인 2023.02.28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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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박민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박민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동양뉴스] 인생이 행복하려면 돈(Finance), 건강(Fitness), 가족(Family), 친구(Friend), 신앙(Faith) 등 5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한다.

영어 첫 글자를 따라서 5F로 칭하기도 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거나 부족하면 행복과는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섯 가지 중 최근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야 중 하나인 건강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요즘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운동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쓰지만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약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의료시스템과 의료기기가 첨단화되었지만 완치되지는 않고 의료비만 계속 들어가는 게 현실이다.

다시 말해 현대의료와 약으로는 온전한 치료가 될 수 없음을 반증하고 있다.

필자는 대학 때부터 간, 위 등이 좋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였다. 

하지만 의료 관련 정책연구를 하면서 현대의료의 한계를 알았고, 특히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실제로 꾸준하게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결과, 지금은 굉장히 건강한 몸이 되었다.

인간이 태어나서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는 없지만 상당 부문 본인의 의지와 생활습관, 특히 음식관리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완벽한 치료가 되지 않은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음식과 스트레스, 그리고 유전적 요인이라고 한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음식이다.

따라서 질병을 막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개인 혹은 건강과는 거리 먼 사회적 환경으로 굉장히 불균형한 영양 상태인데, 이것이 지속되면 몸의 면역체계가 붕괴되고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만성질환과 관련된 질병은 음식과 상관성이 더욱 높다.

그럼 어떤 음식 관련 식생활 습관이 질병을 일으킬까? 

먼저 당뇨와 암,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등 현대인의 주요 질병은 대부분 음식의 과다 섭취와 섭취한 양에 비해 배설이 잘 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리고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오백(五白) 음식인 백미, 밀가루, 흰 설탕, 정제염, 화학조미료 등의 섭취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식량 조절과 현미, 천일염, 그리고 자연 식재료 위주의 섭취 등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실천한다면 최소한의 건강은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은 한 사람의 질병이 개인과 가족의 범위를 넘어서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료비 증가는 국가건강보험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중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동원(食藥同原)이라고 한다. 음식과 약은 근원적으로 동일하다는 의미로서 음식으로 치료되지 않는다면 어떤 약으로도 치료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게 되면 힐링푸드, 웰빙, 녹색산업, 자연과 같은 것에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이런 아이템들이 산업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필자는 지역에서 힐링푸드를 선도적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한다.

잠재 시장 규모가 크고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의료와 음식, 식재료의 영양 성분과 효과, 그리고 삶에서 실제적으로 실천하는 전문 고급인력이어야 한다.

이런 자들이 지역 식품업체를 비롯하여 종합병원, 임상영양사 형태로 취업 혹은 창업을 통해 지역 병원과 학교에 힐링푸드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점진적으로 일반 유통 매장에 입점하거나 프랜차이즈화하게 되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 1차(농축산 생산자), 2차(식품 제조가공업체), 3차(외식업, 의료서비스 기관)산업의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 

힐링푸드를 선점하여 시도민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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