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인천시, 반려동물 출생-장례까지 챙긴다
상태바
인천시, 반려동물 출생-장례까지 챙긴다
  • 김상섭
  • 승인 2023.03.0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수립, 중점시책 추진
달빛공원 도그파크 전경.(사진= 인천시 제공)
달빛공원 도그파크 전경.(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 출생부터 장례까지 꼼꼼히 챙긴다.

2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시민들의 정서적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의 출생부터 사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보호·복지에 대한 수요와 반려인과 비반려인간의 갈등이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는 인천시민 중 19만4000가구가 총 32만3600마리(개 17만7480, 고양이 5만9640, 기타 8만6480)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시에 등록된 동물수는 지난 2020년 12만8375마리에서 2021년 16만1154마리, 2022년 18만1490마리로 매년 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반려인의 반려동물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비반려인의 불편사항 등을 최소화하고자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동물보호, 동물복지, 반려동물산업, 제도개선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시책으로 정했다.

이를 토대로 ▲복지문화센터 ▲반려동물 놀이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인·비반려인의 공존을 위한 인식개선 등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물보호분야는 동물등록제정착 홍보와 등록비지원, 유실·유기 동물관리, 반려동물 인식개선교육 및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운영활성화, 맹견 사육허가제부터 동물보호 복지 플랫폼까지 추진한다.

동물복지분야는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지원, 장묘업체와 업무협약(MOU)를 통한 시민편의 제공, 실외견 중성화수술 지원한다.

그리고 공공장묘시설을 포함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의 대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동물산업과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영업장 지도점검 강화, 동물병원 진료비 투명화, 사료업체 안전성 검사와 반려묘(猫, 고양이) 동물등록 의무화건의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중점 추진시책 중 하나인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설치를 우선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수구 문학터널 관리동을 증축·리모델링 해 반려동물 교육, 반려동물 복지문화공간 조성, 입양지원 업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관내공원 4곳에 설치돼 운영 중인 반려동물 놀이터를 오는 2026년까지 총 1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반려동물 놀이터 소재지는 남동구(인천대공원), 계양구(꽃마루공원), 연수구(송도달빛공원), 미추홀구(문학산 반려동물놀이터) 등이다.

이밖에도 ‘인천시 동물보호와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반려동물 소유주의 준수 의무사항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한 현장 지도단속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강승유 시 농축산과장은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원활하게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