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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각지대 놓인 데이트폭력 대응 종합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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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각지대 놓인 데이트폭력 대응 종합대책 수립
  • 허지영
  • 승인 2023.03.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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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스토킹 예방백서(사진=경기도 평생교육포털 홈페이지)
경기도 스토킹 예방백서(사진=경기도 평생교육포털 홈페이지)

[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스토킹·데이트폭력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법령상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제도적 지원에 한계가 있어 더 촘촘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종합대책은 직접적인 피해자뿐 아니라 합리적 수준의 두려움을 느낀 피해자 및 보호자까지 지원하고 제도상 사각지대의 데이트폭력 피해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정책이라는 평가다.

우선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모든 스토킹 피해자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에게도 심리·의료·법률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 요소다.

추가로 피해자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신변 안전보호 서비스와 보호시설 운영 등 피해자 특성에 맞는 보호 서비스를 중장기 과제로 선정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피해자 지원시스템도 정비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등 지원기관별로 스토킹·데이트폭력 전담 인력을 지정한 후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전문성을 높여 실제적인 피해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가정폭력·성폭력공동대응팀을 올해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해 조기 개입 및 지원 시스템을 강화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데이트 교육'을 진행하고 유형별 행동 지침을 담은 '도민 대응안내서'를 개발해 대응 능력을 높인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스토킹, 데이트폭력이 기존의 여성 폭력과 복합적으로 발생해 중대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피해 예방부터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피해자 보호까지 촘촘한 통합지원체계 마련 및 가해자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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