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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5월 말까지 매화 꽃피우는 인서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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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5월 말까지 매화 꽃피우는 인서리공원
  • 강종모
  • 승인 2023.03.2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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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양시 제공)
(사진=광양시 제공)

[광양=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역대 최대 122만 상춘객을 불러 모은 광양매화축제의 폐막과 함께 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말까지 매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광양읍 원도심 인서리공원의 전시 공간 ‘반창고’에서는 설치예술가 황란 작가의 ‘매화, 소멸하는 아름다움’ 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추, 실, 핀 등으로 매화를 표현한 설치작품들로 뛰어난 독창성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작가의 고된 노동과 예술혼이 꽃피운 작품 속 매화는 얼어붙은 겨울을 견디고 그윽한 꽃망울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광양 섬진강 매화를 떠올리게 한다.

황란 작가는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졸업하고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페이스북(메타) 뉴욕 본사에 폭 10.8m 대형 작품을 영구 설치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작가는 유네스코 본사 등 세계 유명 미술관 등에서 수차례 전시를 열었다.

한편, 14채 한옥을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 인서리공원은 카페 ‘Aat’, 예술전시공간 ‘반창고’, 옛이야기를 담은 스테이 등으로 변신한 이색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인서리공원은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광양불고기특화거리 등과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보고, 맛보고,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여행 동선을 풍성하게 해준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감성 넘치는 아트상품들로 채워진 첫 번째 플리마켓 ‘공원마켓’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틀간 펼쳐질 예정이다.

임채기 광양시 관광문화환경국장은 “복합문화공간 인서리공원은 오래된 골목을 거닐고 머물며 광양의 숨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며 “전시 관람, 판화체험,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인서리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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