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으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미국 반도체 소재 기업의 종합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현지시간) 코네티컷주 댄버리의 린데 본사에서 산지브 람바 그룹 회장, 성백석 코리아 회장과 수소차 충전용 수소 및 산업용 가스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린데사는 3억8000만 달러(한화 5000억원)를 투자해 버스 등 대형 수소 차량용 충전시설을 도에 설치한다.
반도체 공정용 산업용 가스 양산 확대도 추진한다.
린데사는 지난 1월 도와 2031년까지 평택에 1500억원 상당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1897년 설립된 린데사는 세계 최대의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32%의 글로벌 기업이다.
김 지사는 이어 코네티컷주 댄버리 인테그리스사 기술센터에서 제임스 A. 오닐 인테그리스사 수석부회장, 이재준 수원시장과 반도체 소재 연구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테그리스사는 소재 개발 및 프로세스 솔루션 제공을 위한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할 예정이다.
인테그리스사는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 캐봇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핵심 케미컬 생산기업인 ATMI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통합 연구 개발센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합연구소가 들어서면 석·박사급 고급 인력 등 약 150명 규모의 연구개발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
1966년 설립된 인테그리스사는 연간 4조8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인테그리스코리아는 경기도 평택시, 화성시와 강원도 원주 공장을 운영하며 42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