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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당산동6가 신속통합기획 확정…39층 아파트로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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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당산동6가 신속통합기획 확정…39층 아파트로 재개발
  • 허지영
  • 승인 2023.05.1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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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6가 104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사진=서울시 제공)
당산동6가 104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 당산동 일대가 한강의 자연과 도심의 활력을 품은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당산동6가 104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2호선·9호선 당산역과 가깝고 한강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지만, 가늘고 긴 대지 형태와 주변 단지로 가로막힌 한강 조망 등 건축 배치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 같은 불리한 대지 여건을 극복하면서도 한강변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했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한강변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새로운 주거단지(3만973㎡, 39층, 약 780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우선 한강변에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한강으로 열린 통경과 조망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인접단지(래미안1차아파트)와 통경축을 서로 연계하고, 주변 지역에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층 탑상형(39층 내외)과 중층 판상형(17층 내외) 주동을 혼합 배치했다.

한강변에서 바로 보이는 대상지 양 끝 두 개의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상징적 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특별건축구역 규제 완화를 적용받아 지역 여건에 맞춰 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대신,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한다.

또 대상지 내 위치한 부군당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보행이 활발한 당산나들목 부근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공원 내로 이전 배치한다.

당산역과 한강 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의 보행 편의와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대상지 남측 경계부에 단차를 활용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하고 주변 가로와 연계되는 개방공간 및 보행 동선을 계획해 열린 생활 가로를 조성한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여건이 어려운 재개발지역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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