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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내린 비로 가뭄 호전…모내기 용수공급 지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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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내린 비로 가뭄 호전…모내기 용수공급 지장 없다
  • 서다민
  • 승인 2023.05.1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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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월 가뭄 예·경보 발표
운문댐 (사진=환경부 제공)
운문댐.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5월 초 전국에 내린 비로 가뭄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5~6월 모내기 농업용수 공급은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16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년·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각각 평년의 93.6%(1244.2㎜), 111.4%(336.6㎜)로, 5월 초 전국에 내린 비(109.1㎜)로 가뭄 상황이 호전됐다.

앞으로 7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기상 가뭄은 대체로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0.4%로 평년(76.8%)보다 높고, 도별 저수율도 평년의 90.1%(전북)~116.3%(경남)로 평년 수준이거나 평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00%, 97% 수준이다.

주암댐 유역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약 154㎜의 비가 내렸고, 주암댐 저수량이 정상회복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해 8일 주암댐 및 주암댐과 연계 운영 중인 수어댐을 가뭄단계에서 해제했다.

영천댐도 지난 연휴 강우로 인해 저수량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돼 11일 가뭄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북의 ‘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댐·운문댐’은 ‘주의’ 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주의’, 충북의 ‘대청댐’은 ‘관심’ 단계로 여전히 가뭄단계 관리 중이다.

정부는 이들 댐에 대해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해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댐과 저수지의 저수량이 대부분 정상 회복됐으나, 농업용수 사용이 집중되는 영농철을 맞아 농업용수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하는 등 5~6월 모내기 철 용수공급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올해 10월 말까지 계속되는 영농기 동안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하천수를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는 등 용수 관리 및 공급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김용균 재난대응정책관은 “5월 초 내린 비로 심각 단계인 주암·수어댐이 정상단계로 회복됨에 따라 남부지방의 생활·공업용수 공급 지장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도 지장이 없도록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하천수 양수 저류 등 가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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