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8:09 (화)
포항·울산 등 일부 산단 대기오염, 전국 평균보다 높아
상태바
포항·울산 등 일부 산단 대기오염, 전국 평균보다 높아
  • 서다민
  • 승인 2023.05.16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 9개 산단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공개
대기오염물질. (사진=동양뉴스DB)
대기오염.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포항, 울산 등 일부 산단 주변의 대기 중 중금속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아 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광양, 울산, 포항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 지역 환경오염도 및 주민 건강영향조사(제3기, 2018∼2022)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건강영향조사 결과는 ▲대기 등 산단 주변 환경오염도 조사 ▲체내 유해물질 농도조사 ▲질환 조사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포항, 울산 등 일부 산단 주변의 대기 중 중금속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는 대기환경기준(납 0.5㎍/㎥, 벤젠 1.5ppb)보다 낮으나,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높아 배출시설 관리 강화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중금속(납, 수은 등) 농도조사에서는 대상 주민(2099명) 대부분(98%)이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제안한 국제 권고치보다 낮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높은 값을 보인 주민(2%, 45명)에 대해서 노출량 및 노출경로 추가조사, 농도 저감 컨설팅 및 건강진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만성하기도질환 등 29종의 만성질환 조사에서는 상당 부분의 질환(산단별, 18~29종)이 대조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활습관, 연령 등 질환 발생 원인이 다양하므로, 산단 지역에서 다소 높은 발생률을 보인 기타상기도질환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향후 산단 지역의 환경·건강 영향 저감을 위해 적극적 배출시설 점검·관리 강화 등 환경개선에 다각적 노력을 기하고,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사전예방적 체내 유해물질 관리, 질환 추적관찰 및 건강진단 서비스 등 제공과 함께, 지역 환경·건강영향조사 및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