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조현병, 조울증, 분노조절 장애 등 정신질환자 응급대응을 위해 정신전문요원이 경찰과 현장 출동하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센터는 야간·휴일에도 정신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문요원 2명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다.
전문요원은 대상자의 정신과적 평가와 자·타해 위험평가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 조치한다.
대상자가 정신응급성이 높아 응급입원이 필요할 때는 입원 가능 병상을 확인한 후 119구급차로 의료기관까지 이송해 적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총 1291건을 접수받아, 전화상담서비스 992건를 제공했다.
자·타해 위험성 등이 높아 전문요원이 현장으로 출동한 건은 299건이다.
전문요원들의 현장 출동 299건 중 82건(60.8%)은 응급입원 조치했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정신응급 현장 대상자의 정신과적 평가에서 입원, 치료 연계까지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며 "정신응급 상황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상자의 치료가 단절되지 않도록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등 사후 관리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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