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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용적률 최대 1200%…350m 초고층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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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용적률 최대 1200%…350m 초고층 가능해진다
  • 허지영
  • 승인 2023.05.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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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구단위계획(사진=서울시 제공)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적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여의도 금융중심지 내 혁신 디자인 건축물에 용적률을 1200% 이상 완화하고 높이 규제도 사실상 폐지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지구단위계획안은 금융기관이 집적된 동여의도 일대 112만586㎡를 대상으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및 높이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여의도 지역 이용현황 및 입지특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국제금융중심지구·금융업무지원지구·도심기능지원지구·도심주거복합지구 4개 지구로 나눠 각 구역에 적합한 공간계획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국제금융 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을 대상으로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친환경, 창의·혁신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추가로 1200% 이상 완화할 수 있도록 해 투자 여건 향상을 도모했다.

주말·야간 공동화 심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상업, 주거용도 등의 도시기능을 복합화에도 나선다.

도심기능 지원지구는 도심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지원기능 육성을 위해 공공과 생활편익, 주거 등 다양한 입지가 가능하도록 건축물 용도 제한을 최소화했다.

보행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개방형 녹지공간 도입, 공공보행통로 설치, 철도역사·지하보도 중심으로 입체적인 보행네트워크를 계획했다.

더불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유도하고 높이를 추가로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에서는 높이규제는 사실상 폐지한 것이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내달 8일까지 열람공고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되면 시 도시 건축공동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는 고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여의도는 현재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제2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 추진되고 있는 서울 도심 중 하나로 유연한 계획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규제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여의도가 국제적인 디지털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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