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마련을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22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인천에서 ‘나는 인천청년이다! 모두가 누리는 생활체감형 청년정책을 찾아서’를 주제로 청년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가진 토론회에는 청년정책 전문가와 청년참여기구, 청년단체, 대학교 등 인천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50여명이 참가했다.
먼저, 김익중 인천시 청년정책담당관과 민규량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인천 청년정책 현황 및 개선방안’과 ‘인천시 청년고용의 특징과 정책제안’에 대한 발제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익중 담당관은 “현재 인천시는 5개 분야 71개 사업에 1051억원의 청년예산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존사업 확대와 신규사업을 발굴 그리고 시정과 청년의 소통을 강화해 생활 체감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민규량 연구위원은 인천시 30대의 낮은고용률, 비정규직 비율증가, 낮은임금 및 높은 근로시간 등 청년고용의 특징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청년일자리정책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육은아 인천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인천남동구의회의원)이 진행을 맡았다.
패널로는 청년 일자리·주거 전문가 및 청년참여기구, 대학교 등 6명의 청년이 패널로 참여해 인천시 청년정책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과 정책을 제안했다.
권태형 인천총학생회장은 “대학생 및 청년과 소통을 강화해 정책을 결정하면 청년체감형 정책이 될 것이고, 정주환경 및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청년이 정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시민행복정책자문단 청년분과 위원은 “청년생활체감형 정책발굴을 위해 ‘인천형 청년 참여조직운영 거버넌스’를 제안하며 인천시 청년정책 예산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순 중부노동청 직업진로지도팀장은 지자체는 중앙부처가 놓치는 부분을 메꿔주는 보완적정책이 필요하고, 청년선호 바이오·반도체기업의 일경험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윤영미 인천도시공사 주거복지기획부장은 “청년지원정책 추진은 주거문제와 일자리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청년을 기본베이스로 놓고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정근 건국대 의과대학 연구원은 “청년이 행복하려면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재연 인천대 일자리플러스센터 매니저는 유망전략산업을 활용·연계해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교육 등을 추진하고, 지역내 우수기업 발굴과 인식제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토론참석자들은 청년정책은 청년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확대하고 신규 발굴해야 하며, 청년예산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토론진행 육은아 부위원장은 “많은 청년들을 만나보면 청년취업, 주거난 등 당면한 청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오늘처럼 인천시와 청년이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청년이 희망을 품고 도전해야 미래가 있는 것인 만큼, 청년 문제를 풀지 않으면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먼저 나서 정책을 제안하면, 인천시는 무제한 토론을 통해서라도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