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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주시 요양원 노인학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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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주시 요양원 노인학대 심각
  • 이영석
  • 승인 2024.04.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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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은 약을 다른 사람에게 임의투약…철저한 관리감독 요구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K모 요양원 (사진제공=동양뉴스DB)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A요양원 (사진=동양뉴스DB)

[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면서 요양원 또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먹구구식 노인학대가 심각하게 드러나면서 노인요양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노인 개개인의 지병과 관련, 병원의 처방전으로 조제된 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래된 약을 시설에서 보관해오다 다른 사람에게 임의로 투약하는 등 약제의 관리감독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에 위치한 A요양원은 2년 전 사망한 요양원 입소자(최모씨)의 조제약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해오다가 지난 3월 6일 맹모씨(1개월 전 사망)에게 임의로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요양원 관계자는 "요양원에서 맹씨에게 최씨의 약을 같이 복용시키라고 핀으로 묶어놔서 같은 날 이 약을 함께 복용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겠지만 이를 모르고 약을 먹은 맹씨는 설사와 함께 앓아오다가 3월 중순쯤 사망했다"며 "해당 약의 성분이 어떤 것인지 의혹과 함께 원인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공주시보건소는 "최씨의 약이 정상적인 진료를 통해 처방과 조제약을 받은 만큼 병원과 약국에는 법적조치를 할 수 없지만 약을 복용하게 한 요양원에 대해서는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62·공주시 신관동)는 "일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노인들의 학대로 인해 사회적 물의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입소자 노인들을 편안히 모시는 것은 뒷전이고 금전적인 이득만 바라보니 그러한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분개했다.

한편 A요양원의 원장은 "오랜 된 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공주시 관계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없는데 만약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노인 학대에 해당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지도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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