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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 작지만 큰 변화, 학교 자치문화 우리가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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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 작지만 큰 변화, 학교 자치문화 우리가 만들어가요
  • 장상열
  • 승인 2014.04.0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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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양뉴스통신] 장상열 기자 = 경기 화성오산교육청과 화성시는 4월 3일~4일 천안시 소재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화성창의지성교육도시 모델학교 63개 학생회장단 중 희망자 126명을 대상으로 제2회 2014 학생자치인권캠프 ‘뭐하지’를 공동 주최했다.

학생들은 이번 캠프에서 학생자치와 인권에 관한 의미를 깨닫고, 자치 법규의 올바른 제정 및 그 실천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기회를 가졌으며, 학생들 스스로 예산을 포함한 학생회 연간 활동 계획을 수립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학교생활에서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학교자치문화 활성화에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뭐하지’는 ‘뭐든지 하자, 지금!’이라는 의미로, 학생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학교 자치 문화를 바꾸기 위한 실천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짜여진 프로그램에 이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토론식 수업을 통한 생활자치실천, 생활 규정 되짚기를 통해 우리 학교의 생활규정을 변경해 본 것이 의미가 있었다.”,  “이젠 학교를 위해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캠프를 통해 자치가 무엇인지 배우고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국 내가 바뀌면 학교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적극적으로 학생자치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해야겠다.”면서 캠프를 통한 배움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면서 학교에서 실천해보려는 의지를 보였다.

교육현장에서 ‘학생자치’라는 개념은 아직 생소하다.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교사 뿐 아니라 학생 스스로도 그러한 권리 요구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몇몇 학교에서 시도되고 있는 학생 자치법정, 학교규칙 제정의 제한적 참여, 형식적인 전교임원회의 등에서 벗어나, 캠프를 통한 ‘자치’의 인식 변화가 ‘생활 속 자치’를 실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자치문화의 작지만 큰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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