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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춘희 "세종 균형발전과 명품도시를 일로써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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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춘희 "세종 균형발전과 명품도시를 일로써 보답"
  • 조영민
  • 승인 2014.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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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조치원 프로젝트' 공약 추진, "제2기 세종시정 시민참여위원회" 활용

▲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당선인.

[대전=동양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당선인이 유한식 현 시장을 누르고 예상과 달리 험난한 과정속에 승리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을 마무리 짓고 도농이 함께 잘사는 균형잡힌 세종시,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세종시민의 뜻이라는 평이다. 이 당선인은 세종시 밑그림을 그렸고, 세종시 균형발전을 위해 좀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 20일 일문일답...

▲당선 소감..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세종시의 변화, 실질적인 행정수도, 도농이 함께 잘사는 균형잡힌 세종시,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요구를 잘 새기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세종시의 균형발전과 명품도시를 위해 일로써 보답하겠다.

▲행복도시 설계자이신데, 원래의 계획과 현재모습을 비교하면..  

세종시는 도시 건설의 철학부터 국제공모를 거쳐 만들어낸 21세기 최초의 대규모 신도시이며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중심의 기획도시로 계획했다.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 논란과 그 여파로 도시 건설이 지연되고 계획대로 실행하지 않아 변질 왜곡된 측면이 있다. 앞으로 늦어진 일정을 만회하고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행복청과 협의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의 균형발전 전략은?

세종시는 조치원과 북부권은 경제중심축으로 남부권은 행정중심축이라는 쌍두마차로 세종시를 발전시켜야 한다. 남부권 행정중심축은 당초 설계했던 밑그림의 원안을 토대로 최근 변화된 현실을 적용시켜 제대로 만들어 나가면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다. 북부권은 과학벨트와 연계한 경제중심축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교통이 편리한 세종시는 과학벨트 기능지구로서 거점지구의 성과를 산업화할 수 있는 산업단지의 최적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세종시특별법 개정으로 확보한 7천억원은 균형발전에 집중 투자하겠다.

신도시와 읍면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조화롭게 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읍면지역에 건립하여 문화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하겠다. 임기 중 300억원 이상을 친환경 로컬푸드 사업에 투자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전략을 만들겠다. 조치원을 젊은 도시로 되살리기 위해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꼭 성공시키겠다.

▲균형발전 공약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란..

조치원을 인구 10만의 세종시의 부도심이자 경제 중심축으로 육성하여 젊고 활기찬 도시로 되살리자는 내용이다. 조치원 원도심 7개권역은 도심 재생사업으로, 4개권역은 신시가지 조성으로 순차적으로 개발하고자 한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2개의 조치원 동서횡단도로를 만들고 충령탑은 중앙공원으로 이전해 국가추모시설로 격상시키겠다.

충령탑이 이전한 자리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의 문화 교육 체육 복지시설로 활용하겠다. 현 시청사 부지에는 15층 규모의 복합행정타운으로 만들어 세종시 제2청사로 활용하는 동시에 정부부처 산하 기관이나 단체를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코자 한다.

▲세종시표 로컬푸드의 내용과 추진방안..

세종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도시로 품격 있는 명품도시가 되려면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살려나가야 한다. 농민들은 판로를 확보해서 소득이 올라가고 도시민은 안전하고 싱싱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세종시표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농촌에는 친환경 농산물 가공센터를 만들고 도시에는 마을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근교. 관광결합, 식품산업연계 농업이라는 3대 목표 아래 우리 땅에서 나온 산물을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세종시 농축산물의 20%를 안전한 우리지역의 먹거리로 채우고 고령농, 여성농 등 영세농의 소득수준을 확실히 높이겠다.

▲세종시 자족기능 부족 원인과 확충 방안

이명박 정부 수정안으로 인해 세종시의 당초 계획이 늦어지고 계획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 이후 대책마련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청과 합동 투자유치단을 설치·운영해 국내외 첨단 기업과 대학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해찬 의원을 위원장으로 시장과 행복청장이 힘을 합쳐 해결하겠다.

▲세종시 공무원과 가족의 세종시 이전 가속화 방안..

주거문제는 올해 2만호 내년에 1만 6000호 등 아파트 집중 공급으로 큰 틀에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 생활 편의시설인 백화점, 쇼핑센터, 문화공간 등을 임기 내 완공해 행복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 초ㆍ중학교 신설 등 교육환경 또한 개선해 나가겠다. 현재 높은 물가의 원인인 상가분양가 문제는 행복청과 협의해 물량 공급을 조금 앞당기는 방식을 검토해 보겠다.

▲신도시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대안..

신도시에 입주한 세종시민 여러분께서 주차난이나 교통체증, 기반시설 부족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신 점에 행복도시를 설계한 사람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교통문제와 생활불편 문제는 세종시 백지화 논란 때문에 도시 건설이 3-4년씩 지연되면서 생긴 인재(人災)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신도심 내 교통체증 문제부터 빨리 해결할 것이다. 신도시 도로 건설 계획을 행복청과 협의해 조금씩 더 앞당기겠다. 주민들께서 가장 불편을 느끼는 BRT와 시내버스의 노선 부족, 배차시간 문제는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대중교통 운영책임은 행복청장이 아닌 세종시장에게 있다. 대중교통 안전문제를 먼저 검토하고, 배차시간 단축, 차량 지원확대 등을 검토하고 대중교통 완전 공영제도 가능성을 참고해 검토하겠다.

▲세종청사 비효율성에 대한 원인진단과 대책.. 

세종청사 비효율의 근본 원인은 정치기능은 서울, 행정기능은 세종으로 분리된 문제에서 발생된 것이다. 국회분원,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 세종시에 정치와 행정기능을 통합적으로 부여하면 해결 될 것이다. 또한 법에 정해진 대로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세종시로 빨리 옮기고, 지방자치 전담 안행부도 세종시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참여를 강조했는데 민관거버넌스 강화,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21세기 행정은 시민과 행정조직이 함께 기획하고 설계한 정책들을 같이 실천하는 협치(Governance)가 중심이다. 저는 선거운동과정에서 발표한 모든 공약 마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인수위원회 명칭도 "제2기 세종시정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위원회"로 정했다. 농민, 소상공인, 지역활동가 등 각계각층의 자문위원단과 온라인 자문위원단 운영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세종시 미래를 스스로 만든다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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