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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임대아파트 승강기 30분마다 고장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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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임대아파트 승강기 30분마다 고장 발생
  • 김혜린
  • 승인 2014.08.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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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만7,075건 고장, 지난해 1대당 평균 1.5건 넘어.
[동양뉴스통신]김혜린기자 = 서민과 취약계층들이 살고 있는 LH임대아파트의 승강기 고장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회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2010년-2014년 8월 현재까지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장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LH임대아파트의 승강기 고장건수는 모두 7만 7,811건에 달했다.

전국 LH임대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는 모두 1만1638대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고장건수는 1만7,075건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1대당 평균 고장건수가 1.5건이 넘는다.

2010년~2013년까지 승강기 고장은 총 6만8303건으로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시간당 1.95건의 승강기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30분마다 승강기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 보면 2010년 1만6,410건, 2011년 1만7,815건, 2012년 1만6,753건, 2013년 1만7,325건으로 최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8월 현재까지 9,508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올해 대전 법동 임대아파트에서는 1층에서 전동스쿠터에 손자를 태우고 엘리베이터 대기중이던 56세 남성이 승강기 도어를 들이받고 지하층으로 추락해 4세 남자아이와 부상을 입었다.

또 부산 정관 아파트에서는 승강기 오작동으로 1층에서 13층까지 수직 급상승해 20대 여성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임대아파트 승강기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자료를 제출했지만 LH로부터 임대아파트 운영과 관리를 위탁받은 주택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16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LH의 승강기 사고통계에 상당수가 빠져있는 문제가 있다.”며 “승강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리 주체가 승강기는 생명 운송 수단이라는 안전의식을 가져야 하고, 매년 이뤄지는 각종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기관-관리주체-이용자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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