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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소화기 등 도난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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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소화기 등 도난 잦아
  • 김혜린
  • 승인 2014.08.25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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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개 소방시설 도난 파손...1,791만원 피해가
[동양뉴스통신]김혜린기자 =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에 최근 소화기와 소방호스 끄트머리에 있는 관창을 훔쳐가는 도난사건과 파손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임대아파트 시설물 도난 및 파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2014년 8월 현재까지 소화기, 소화전 노즐(관창) 등 181건의 도난ㆍ파손이 확인되었다. 

또 지금까지 총 1,203개의 소방시설이 도난당하거나 파손돼 1,791만원의 물적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시설별로 보면 소화기가 674개(56.0%)로 도난ㆍ파손이 가장 많았으며, 소화전 노즐 452개(37.6%), 소방호수 유도표지판 등 기타시설물 77개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60건(552만원)의 도난ㆍ파손이 확인되었으며, 광주 22건(228만원), 전북 16건(151만원), 충북 13건(119만원) 등 순이다. 또 충남 7건(108만원), 대전5건(40만8000원)이며, 울산은 1건(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손잡이 역할을 하는 노즐이 없는 소방호스를 이용할 경우 호스 끝이 제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불을 끄는 사람이 다칠 위험이 크고, 소화력도 크게 떨어진다.

김태원 의원은 “임대아파트 소방시설물 도난파손으로 인한 소화기 등 재구매ㆍ복구비용은 고스란히 입주자들의 관리비에 부과된다”며 “소화노즐 등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 금속재질보다는 플라스틱 재질의 노즐을 비치하고, 정기적인 순찰강화, CCTV 등의 추가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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