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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서 열대작물 ‘히카마’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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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서 열대작물 ‘히카마’ 재배 성공
  • 이상영
  • 승인 2014.09.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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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동양뉴스통신] 이상영 기자 = 전북 진안에서 열대작물인 히카마(얌빈) 재배에 성공한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17일 진안군에 따르면 백운면 동산마을 임강환(48)씨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평가받는 '히카마' 재배에 성공해 수확을 앞두고 있다.

히카마는 지난해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이름을 올린 열대작물이다.

지난 5월 8264㎡의 밭에 히카마를 심은 임씨는 오는 10월 수확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50t 정도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kg당 6000~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다른 작물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자농사를 짓는 임씨가 히카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동맥경화로 5년간 병원치료를 받으면서부터다.

히카마가 동맥경화에 좋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매해서 정기적으로 복용하다가 직접 재배에 나섰다.

히카마는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는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상승 억제와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달콤하고 부드러운 견과류 맛이 나며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데다 비타민C가 풍부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김치나 국물요리 등에 사용해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고 주스나 튀김 등으로 만들어도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급 요리의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임씨는 "히카마는 마와 무 · 배를 섞은 것 같은 맛으로 샐러드 · 튀김 · 김치 · 육회 · 주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데다 껍질을 손으로 벗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시험재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병해충 저항성이 강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량도 많아 새로운 소득원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농무부에서 분석한 히카마의 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히카마는 비타민C의 함량이 많고 칼륨이나 기타 미량원소들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100g당 35㎈로서 감자칩의 14분의 1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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