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6 (금)
신기남, "판교 환풍구 사고 부실시공 실체 확인"
상태바
신기남, "판교 환풍구 사고 부실시공 실체 확인"
  • 구영회
  • 승인 2014.10.24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리 잘못한 사실 확인 발주자,시행자,감리자, 시공자 등 관련자 처벌 요구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경기도 성남 판교 환풍구 사고는 부실공사에 의한 희생자가 분명하며 최소한 설계대로 시고만 했어도 이러한 불상사는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희생자들에게 과실이 있다는 사회적 여론에 안타깝다"며 희생된 고인의 명복과 치료 중인 분들의 쾌유를 빌었다.

신 의원은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현장점검,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입수한 실제도면(1821장)확인, 기술사 자문 등을 종합해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실시공으로 인한 인재(人災)였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LH로부터 제출받은 환기구 그레이팅 상세도면을 재구성했으며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방식으로 걸침턱도 설계되어 있고30~40cm 간격으로 ㄴ자 앵글고정용 철물도 시공하도록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H형강을 앙카 2개로 시공하게 되어 있는데 이 형강이 실제 하중을 받쳐주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또  문제의 환풍구 도면은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방식보다 미흡한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검침턱 설계는 없으나 ㄷ자 형강을 내부 4면 전체에 시공하도록 되어 있으며 일정간격을 두고 앙카볼트 2개씩을 시공하도록 되었다며 이대로만 시공하면 안전에 큰 지장은 없다는 기술사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현장은 설계도면대로 시공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설계위반이고 현장증언 중 그레이팅이 출렁거렸다는 것은 각 파이프와 그레이팅 사이가 5cm가량 벌어져 있기 때문. 실제로 하중을 받쳐주는 것은 각파이프의 양쪽 하단에 용접된 L형 철물에 박힌 앙카가 전부. 전체 앙카 수량도 6개에 불과했으나 이마저도 뽑혔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번 사고의 주요문제는 엄연한 설계위반으로 그레이팅을 받쳐주는 것은 사실상 없는 것과 같고 부실한 용접과 하중지지 성능이 없는 얇은 각파이프를 상용했으며 앙카 역시 부실하게 시공해 뽑히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이번 사고현장의 환기구 그레이팅 시공은 총체적인 부실과 설계를 위반하고 감리를 잘못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발주자 ▲시행자(건설사업관리) ▲감리자 ▲시공자 등 관련자 처벌과 정부의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억울한 희생자에게 과실을 묻는 일은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저의 조사 이상의 철저한 조사로 억울한 희생에 대한 오해를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