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봉안행렬은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의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은 시청 앞 노송광장을 주정소(晝停所, 왕의 행렬이 잠시 멈추어 쉬는 곳)로 상정하고 행렬의 출발을 시작하는 진발의식(進發儀式, 주정소에 머물렀다가 다시 출발을 알리는 의식) 이후 본격적인 봉안행렬이 시작됐다.태조어진 봉안행렬의 선두에서는 전라감사가 전체 행렬을 호위하며 말을 타고 가며 그 뒤로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금난포수, 신연(神輦), 후부고취, 대축, 참봉, 도제조, 후사대 등의 순으로 행렬을 이뤘다.
행렬선두가 충경로 사거리에 도착해 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10분간 포토타임을 가졌으며 행렬을 따라 시민 300여명이 행렬을 따라 움직였다.봉안행렬이 경기전 정문에 도착해 신연(神輦)에 모셔진 어진궤를 신여(神輿)로 옮기고 의장들이 도열한 가운데 경기전 외신문까지 행렬했다.
이후 신여에서 어진궤를 꺼내 경기전 정전에 모시고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주관으로 봉안을 알리는 고유례를 진행했으며 고유례를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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