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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화순적벽,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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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화순적벽, 꿈만 같다”
  • 오춘택
  • 승인 2014.10.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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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적벽 투어 첫날 이모저모

[전남=동양뉴스통신] 오춘택 기자 =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일반인 관람이 시작됐다.

전남 화순군은 지난 25일 사전 예약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벽투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망향동산에서 적벽 개방 기념행사에 이어 이날 일반인에게 공식 개방한 것이다.

이날 오전 132명의 관광객을 태운 4대의 셔틀버스가 적벽관광안내소를 통과했다.

20여분쯤 지나 적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에 버스는 멈췄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지만 적벽은 물안개에 숨어 모습을 감췄다.

“아쉽다”는 반응과 “신비롭다”는 반응이 교차했다.

망향동산에 도착한 뒤 10여분이 지나자 적벽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곳곳에서 감탄사가 절로 터졌다. 특히 정현창 문화관광해설사의 감칠맛 나는 해설에 관람객들은 신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김유순(69, 인천광역시)씨는 “말로만 듣던 적벽을 보게 돼 꿈만 같고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다”면서 “물안개가 끼어 더 신비롭다”고 감탄했다.

일행인 이수원(73)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소풍 왔던 곳을 다시 찾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어렸을 적 적벽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도 했다.

권경식(59, 광주시 북구)씨는 “단양 8경 등 내로라하는 관광지를 다 가봤지만 적벽만한 곳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며 “아름다운 호수와 적벽이 어우러져 더 멋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한결같이 진입로 확장과 안전시설물 설치를 주문하면서도 원시 신비 그대로 보호해 달라고 했다.

이날 적벽투어는 오전 9시 30분, 12시, 오후 2시 30분 등 3회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부산, 인천, 광주 등 지역별로 다양한데다 가족단위와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특히 젊은 층이 눈에 많이 띄었다.

화순군 관계자는 “첫 투어라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관람객들이 질서도 잘 지켜주고 반응이 매우 좋아 기분이 좋다”며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벽투어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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