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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기온에 여름 ‘무더위’ 실종.. 9월·10월 비 많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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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기온에 여름 ‘무더위’ 실종.. 9월·10월 비 많이 온다
  • 김보성
  • 승인 2011.08.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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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주요도시 평균 기온 그래프. 8월 15일 이후부터 기온이 매우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 부산지역의 최근 평균기온 일변화(‘11.6.1~8.20.). 8월의 기온이 매우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갑자기 한여름 ‘더위’가 사라졌다. 부산 지역의 날씨가 최근 20~22도 안팎을 보이면서 갑자기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연일 비까지 내리면서 ‘가을장마’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23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의 차가운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내고 연일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까지 부산지역에 부산에 내린 강수 일수는 14일로 강수량이 400㎜에 육박해 여름철 장마기간(6월~7월, 388㎜)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기온도 대폭 낮아졌다. 최근 부산지역의 일 최저기온은 20일 19.5도, 21일 19.5도, 22일 19.8도로 예년과 비교해 4~5도나 낮다. 이 때문에 한여름철 무더위는 지난주 부터 완전히 물러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지역의 최저기온은 각각 24.9도(20일), 26.5도(21일), 27도(22일)였다.

며칠 째 저온 현상 계속, 감기환자 속출

낮은 기온과 연일 비가 내리면서 사람들의 외출복도 두꺼워졌다. 기온 차에 감기환자까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차가운 고기압이 남진하고 제주도 남쪽에 자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날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지다가 주말부터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또한, 9월과 10월은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 9월과 10월의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9월은 대기 불안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10월의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11월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온은 9월은 평년보다 높겠고, 10월과 1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중의소리=김보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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