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70여명의 공단 직원들은 오후 9시께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B승마클럽 리조트 술판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도 전역은 태풍 '산바'로 각 지자체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지만, 워크숍에 참여한 공단직원들은 게임을 하며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돌리며 태풍과는 상관없는 모습이었다.
워크숍에 참가한 공단 직원은 모두 70명. 공단 직원 총 400여명 중 비정규직을 제외한 정규직 인력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가 참여했다.
특히 이들이 묵은 팬션은 1개 동이 하루 숙박비 18~45만원 선을 호가하는 고급 리조트로 여기에 1회 4만원인 승마체험비와 출장 부페, 세미나실 대여비 등을 포함, 이들은 이번 1박2일 워크숍을 위해 700여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8월부터 이미 예정돼 있던 행사라 미룰 수가 없어 태풍 비상근무 직원들을 제외한 직원들만 참여했다"며 "매년 배정되는 3000만원의 예산으로 직원들에게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승마클럽으로 워크숍을 오게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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