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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세관에 “쌀만은 세관비 받지 말아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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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세관에 “쌀만은 세관비 받지 말아달라” 요청
  • 박영애
  • 승인 2012.09.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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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의주 소식통은 자유북한 방송국과의 통화에서 “최근 민폐(위안화)100원 하던 쌀 한 지대(25kg)에 120~130원으로 올랐으나 환율도 함께 올라 쌀에서는 이윤이 없어 세관을 통과하는 쌀 수량이 대폭 줄었다”며 “식량을 들여오게 유도하려고 세관담당 보위부 반탐에서 중국과 교섭중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북한은 한반도를 휩쓸고 간 카눈, 볼라벤, 덴빈, 산바 의 태풍으로 수많은 인명피해와 농작물이 파손 되어 중국세관에 식량을 가지고 들어오는 자국민의 세관비를 받지 말아달라고 요청 한 것으로 전해젔다.
 
현재 북한은 ‘고난의 행군’시기에 불리던 1997년부터 중국 친척방문을 가는 주민들뿐아니라 북한으로 방문 오는 중국 상인들의 상품 중에 쌀에 대한 세관비를 일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 주민이나 중국 상인이나 할 것 없이 쌀 1t 당 150~200위안(元)의 세관비를 받았으며 최근 급속히 오른 환율 탓으로 중국상인들이 쌀장사에서 이윤이 남지 않자 식량을 들여오지 않는다.
 
이 소식통은 “ 중국에 친척 있는 사람들에게 쌀을 들여온다는 조건으로 여행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중국 친척들에게 쌀을 가지고 조선방문 하라는 연락을 띄우라고 한다”며 “중국 친척 연고자들의 집을 방문한 보위부 지도원은 ‘식량을 가져오면 원칙을 어겨서라도 중국에 계속 보내준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도 이날 통화에서 “식량가격이 오르자 밀수로 식량을 들여오고 있지만 들켜도 법적처벌이 없을 정도로 식량이 급하다”며 “일부 밀수꾼들은 하루저녁에 뜨락또르(트랙터)튜브에 2~3t도 넘겨받기도 하며 이를 국경경비대나 보위원들이 보호해줄 정도다”고 식량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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