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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을 담보로 갑질...예산사태 조속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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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을 담보로 갑질...예산사태 조속 해결해야"
  • 김재하
  • 승인 2015.01.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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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주도당 정종학 위원장 "마지막 경고, 엄중 심판에 앞장 설것" 엄포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최근 예산사태와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새누리당 제주도당도 집행부와 의회가 서둘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서로 예산권을 쥐고 도민을 담보로 갑질을 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정종학 도당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 여러분께서는 압도적인 지지로 새누리당 후보를 제주지사로 선택하고, 도의회 또한 원내 제1당으로 새누리당을 만들어 준 것은 젊은 피로 제주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양측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현실은 매우 불안한 형국"이라며 "도정과 도의회는 도민을 외면한 채 상호간의 불협화음만을 양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신년 예산안 편성과 심의를 둘러싼 이전투구 양상은 가히 점입가경으로 이러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차마 도민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행정자치부가 나서 긴급재정운영실태 조사단을 제주에 파견했다는 것은 이해 당사자인 도정과 도의회를 불문하고, 제주도민 입장에서 커다란 수치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까닭에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팽팽히 맞서는 양측 모두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낸다"며 "만약 이 경고를 무시했을 경우, 엄중한 심판에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틀의 개혁을 위해 도가 추경예산을 제출하고 의회 또한 조건 없이 수용할 것과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서 단 한 푼이라도 도민혈세가 낭비되는 부작용이 없도록 예산개혁의 새로운 장을 펼칠 것 등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이행을 주문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간 불협화음에 도당의 역할도 미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 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은 물밑 작업으로 조정하는 것이지 꼭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치는 아니라고 본다"며 "그동안 당과 도의회, 도의 소통이 계속됐지만 밝히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도민과 당은 안중에 없었다"며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동화 도의회가 예산을 갖고 도민을 담보로 갑질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설 전에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협박성 당부"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이러한 주장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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