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설 연휴 전날인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연안여객선 특별수송을 실시한다.
해수부와 한국해운조합은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약 27만3000명의 귀성객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년보다 긴 설 연휴로 귀성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섬 나들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여객 선사들은 연안여객선 운항횟수를 평상시보다 19% 늘려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예비선박 11척을 투입하는 한편, 운항횟수도 최대한 늘려 특별수송기간에는 142척의 선박이 하루 평균 908회를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설 전날인 18일과 다음날인 20일에 여객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가운데 특정 시간대에 귀성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시기에 가능한 모든 선박을 동원해 수송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연휴기간 동안 ‘연안여객선 특별수송 대책본부’를 설치ㆍ운영하고 지방해양수산청별로 ‘특별수송지원반’을 가동해 귀성객 수송을 24시간 총괄 지휘 및 지원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상악화나 만일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국민들이 연안여객선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하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여객선 안전관리도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각 지방해양수산청은 설 특별수송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연안여객선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마쳤으며, 선사는 특별수송기간 동안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귀성객들은 기차표 예매처럼 인터넷(http://island.haewoon.co.kr)과 스마트폰 앱(‘가보고싶은섬’)을 통해 쉽게 승선권을 예매할 있다.
창구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가급적 왕복 승선권을 발급하는 것이 좋고, 여객터미널에 설치돼 있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게 승선권을 구매해 여객선에 탑승할 수 있다.
특별수송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전기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설 연휴 특별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승선절차가 강화돼 신분확인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으나 여객선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만큼 승객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