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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권단일화' 논의 공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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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권단일화' 논의 공식 제안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10.30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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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 후보 목적 위해 잘못된 수단 선택"
▲ 30일 문재인 후보가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 이준한 인천대 교수와의 `문재인의 새로운 정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정치쇄신과 단일화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통합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시작 할 때라며 후보단일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30일 하자센터에서 열린 조국·이준한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이같이 표명하고 두 진영 공동의 지향과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정책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에 즉각 찰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국 교수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게 TV토론을 제안했다.
 
문 후보캠프는 하루빨리 안 후보와 만나 대한민국의 혁신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함께 힘을 합쳐서 노력해 나가면 이번 기회에 우리나나 정당도 바꾸고 정치도 제대로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국민들이 바라는 정권교체는 후보 단일화나 연대 혹은 세력통합으로 반드시 이룩해 새로운 정치도 만들어 내고 그 힘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대전환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단일화 협상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공평동 캠프 기자실에서 29일 전체회의를 통해 안 후보가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앞서 정책안 발표 이후 다음달 중순에 본격적인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주장은 국민을 기만하는 야합적 일방 사퇴 일뿐이라고 비난했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단일화를 구걸하는 민주당도 딱하지만 특별히 안철수 후보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 쇄신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무장된 그가 어쩌면 그리도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한 기성정치인을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선대위 대변인은 "지금 안철수 후보는 목적을 위해서 잘못된 수단을 선택하려 하고 있다"며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에선 몇 달 전 까지 보이던 신선하고 풋풋한 이미지는 사라지고 권력의지가 가득한 노회한 정치인의 모습만 어른거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는 국민을 처음 대할 때의 초심을 기억해 주기 바라며 두 후보는 정책도 지향하는 목표도 다른 두 후보들이 단지 이기겠다는 목적 하나로 단일화 됐을 때 곽노현 교육감과 이석기, 김재연, 이정희를 통해 우리 국민과 정치인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아는지 한번 진지하게 새겨야 한다"며 대선 완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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