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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검침원·야쿠르트 배달원 어려운 이웃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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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검침원·야쿠르트 배달원 어려운 이웃 찾는다
  • 김재영
  • 승인 2015.06.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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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사동, 전기검침원·도시가스검침원으로 구성된 ‘희망드리미’ 운영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서울시 관악구는 민관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신사동 주민센터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도시가스검침원, 전기검침원, 야구르트 배달 아줌마, 종교단체 봉사원, 복지통장과 손잡고 ‘신사동 희망드리미’를 만들었다.

희망드리미 회원 84명은 검침이나 배달 등 본연의 업무를 하면서 전기, 가스 등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주민, 자녀들이 돌보지 않아 방치된 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찾아 구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급여제도’나 구청, 보건소 등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시행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중국교포 거주민이 많은 점을 감안해 국적을 취득한 중국교포들도 희망드리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언어나 문화 등의 차이로 복지 담당 직원이나 통장들과 소통이 되지 않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이들은 평소에도 ‘씽푸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신사동 주민센터에서 중국교포들을 위한 민원 안내 봉사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1개 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동장이 주민들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기 위한 ‘복지동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동장, 주민복지팀장, 자원봉사상담가, 통·반장 등 민·관이 함께 소외계층을 찾기 위한 것이다. 매달 저소득층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복지상담의 날’ 등을 개최하고 있다.

삼성동 주민센터는 ‘찾아가는 복지상담의 날’을 확대해 ‘화수목금 찾아가는 복지동장’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업무 최일선을 맡고 있는 동장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복지협의체 위원들과 요일별 대상자를 정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을 방문하고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그리고 고령자를 위해 동 주민센터 내 주민복지팀 전화번호가 담긴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그밖에도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찾아가 위기가정을 발굴하는 ‘희망복지 나래단’도 운영하고 있다. 보건, 복지, 고용 분야의 민관 상담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상담팀이 임대아파트, 사회복지관 등으로 찾아가 복지상담을 해주는 것.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종필 구청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이웃이 제 때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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