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18일 긴급 가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강구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천안지역의 강우량은 17일 현재 185.3mm로 2013년 같은 기간 342.4mm보다 157.1mm가 적다. 관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51.2%로 평년수준인 59.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기상전망도 6월말까지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뭄극복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시는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관련부서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가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정개발, 하천 하상굴착, 양수장비 지원 등 가뭄 해소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효율적인 가뭄대책추진을 위해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단기대책(6월 중순~7월 상순)으로 가뭄 해소까지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피해가 심한 곳은 예비비를 통해 긴급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내기가 불가능한 곳은 대체작물로 콩, 팥, 잡곡 등을 파종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 대책으로 상습가뭄피해지역 해소를 위해 중형관정개발, 하천 보 설치에 필요한 국·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용수공급을 위한 양수장비 대여, 용수원 개발, 소류지 준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본영 시장은 “시가 동원할 수 있는 예비비를 활용해 긴급 관정개발 및 하상굴착, 양수장비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며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지역농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