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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간소화 효과? 경찰 "사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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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간소화 효과? 경찰 "사고율 감소"
  • 김경환
  • 승인 2011.09.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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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0일부터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방안이 시행된 뒤 이 기간 운전면허를 취득한 운전자의 사고율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까지 3개월간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시행 분석 결과, 운전전문학원에서 법정 의무교육(8시간)만 받은 도로주행시험 응시자는 79.4%로 나타났다.

합격률의 경우 이번에 대폭 시험이 간소화된 장내기능시험은 68.7%에서 93.2%(+25%p)로 높아진 반면, 도로주행시험의 경우 신규취득자가 많이 이용하는 전문학원의 의무교육시간이 축소되어 78.6%에서 62.2%(-16.4%p)로 낮아졌다.

또한, 8월 31일까지 신규면허 취득자의 교통사고율은 0.086%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0.170%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는데, 경찰청은 면허시험의 중심이 실용성 없는 장내기능시험에서 실제 운전능력을 점검하는 도로주행시험으로 바뀌면서 응시자들이 도로주행능력에 집중하게 된 효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습면허 취득자의 교통사고율도 최근 3년 평균 0.012%에서 0.00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청은 응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안전운전지식에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과시험 문제은행을 실제 운전에 도움이 되는 문제 위주로 752문항에서 300문항으로 축소하고, 다문화가정의 국내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어시험도 기존 6개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에서 4개국어를 추가(몽골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필리핀 타갈로그어)해 9월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김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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