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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일본 비젠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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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일본 비젠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 성창모
  • 승인 2015.07.2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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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양뉴스통신] 성창모기자 = 울산시 동구가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울산 동구는 울산조선해양축제 기간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동안 오카야마현 비젠시의 요시무라 타케시 시장과 타구찌 켄사쿠 시의장 등 9명과 동구 방어진항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일본으로 귀환한 방어진회 방문단 6명 등 총 15명을 초청했다.

구와 비젠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구청 2층 상황실에서 권명호 구청장과 장만복 구의회 의장, 비젠시의 요시무라 타케시 시장과 타구찌 켄사쿠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구와 비젠시는 앞으로 상호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공동발전을 위한 경제 교육 문화 등에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펼치기로 했다.

비젠시 방문단은 초청기간인 2박3일동안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공원, 슬도 등을 둘러보고 울산조선해양축제를 참관하며 울산 동구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젠시는 일본 혼슈 오카야마 현에 있는 인구 4만여명의 도시로 일본 세라믹스 연구 거점도시로 알려져 있다.

비젠시는 지난 2005년에 당시 비젠시 인근의 히나세와 유시나가를 통합해 출범한 도농통합도시인데, 1900년대 초반 히나세의 어민들이 울산 방어진항에 대거 진출하면서 당시 방어진항 부근에 정착해 살았고, 일본 이주 어부의 자녀들은 현재 방어진초등학교의 전신인 심상소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이 해방되자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갔다.

히나세에는 구 방어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일본인들이 '방어진회'라는 모임을 만들었으며 이번에 방어진회 단장인 이소모토 타까오씨(83세) 부부와 방어진회의 간사이자 비젠시의원을 지낸 타하라 타카오씨 부부 등 60~80대 일본인 6명도 함께 구를 방문했다.

구 관계자는 "비젠시로 통합되기 이전의 히나세와는 우리 구가 100여년에 맺어진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국제정세와는 별개로 끈끈한 민간차원의 교류가 지속되어 왔다"며 "이번에 비전세와 공식적으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맺음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으로 양 도시간의 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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