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LG컨소시엄과 마곡산업단지 최초 입주계약을 체결한다. 이로써 LG의 6개 계열사가 마곡산업단지에 입주, 2020년까지 총 2조 4천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준호 (주)LG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6층 회의실에서 입주계약 체결식을 가진다.

시는 지난 4월 선도기업 협상대상자로 LG컨소시엄을 선정, 첨단융복합 연구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LG컨소시엄과 세부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LG와의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는 R&D기업들의 마곡 입주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는 LG컨소시엄은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생명과학,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6개사로 구성, 입주면적은 13만 3,591㎡로 산업단지 전체 면적의 18.3%에 해당된다.

LG컨소시엄은 이들 R&D연구시설에 대해 2014년부터 착공을 시작해 2020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될 LG컨소시엄의 연구인력만 해도 1만 4천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입주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부터는 매년 6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와 19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와 선도기업 LG는 마곡산업단지를 대기업과 중소벤처 기업이 상생하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및 산학지원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입주기업들과 협력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강서구 및 서남권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서울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수 있도록 마곡산업단지를 세계적인 R&D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도기업인 LG컨소시엄의 입주를 시작으로 발전가능성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마곡산업단지의 주인 되어 함께 서울의 경제발전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마곡산업단지가 서울의 미래 산업을 책임지는 기회의 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