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지난 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강수 부족으로 가뭄이 전국적 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내년 영농을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올 봄부터 경기·강원·충청·전북지역은 평년 대비 절반가량에 그친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약 768.3㎜로 평년(1,229㎜)의 62%수준(10.26기준)에 그쳐 내년에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9월부터 충북·충남·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총 44개 저수지에 간이 양수장을 설치하고, 양수장을 사전 가동해 하천수를 농업용 저수지에 양수저류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14만톤의 용수를 확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 영농기까지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평년대비 저수율 50%미만 354개 저수지에 대해 양수저류 등 용수확보대책을 실시하고 지역에 따라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여 1만6700만톤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추가적인 용수개발을 위해 16개의 지하수 착정장비와 1540개의 양수기를 비롯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가뭄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충남지역본부는 26일 서천지사에서 홍성범본부장을 비롯한 13개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영농대비 용수확보대책 및 현안사항 토론회를 개최하고 가뭄대응 현안사항을 협의 할 계획이다.
이상무 사장은 “올 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용수 확보와 수리시설 안전대책이 공사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유관기관, 지자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 영농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