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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의회가 미2사단을 방문해 미군 10대 여학생 성폭행 사건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의회는 4일 의원간담회에서 이번 미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 미군 측이 진심어린 사죄와 재발방지를 한국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는 항의서한을 작성했으며, 7일 미2사단을 방문해 사단장 에드워드 카든 소장에게 서한을 전달키로 했다.
시의회는 서한문에서 "노부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성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반인륜적이고 반도덕적인 성폭행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미군 당국의 사과가 진정성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성폭행 가해자를 반드시 처벌하고, 미군 당국이 한국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성범죄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2사단 소속 K(21) 이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께 동두천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고 있던 A(18)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민중의소리=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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