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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개평마을 한옥축제 내달 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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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개평마을 한옥축제 내달 7일 개최
  • 정효섭
  • 승인 2016.04.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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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정효섭 기자 =경남 함양군 개평마을회와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회는 다음달 7일 600년 전통 한옥 문화에 녹아있는 개평마을 선비정신과 전통마을 공동체 문화를 계승하고자 제2회 개평마을한옥문화축제를 연다.

28일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작년보다 날짜는 하루 줄었지만, 일두선생 제례참관·일두선생 이야기 목판인쇄체험 등을 통해 왜 개평마을이 선비정신 살아있는 기품있고 아름다운 한옥마을인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다음달 7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하동정씨종중이 일두고택에서 마련하는 일두선생 불천위제사(不遷位祭祀)는 올곧은 선비 일두 정여창(1450~1504)선생의 제례를 참관하고 음복체험을 할 수 있는 보기드문 기회다.

위패를 옮기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불천위(不遷位)는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아 4대가 지나도 신주를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사람의 신위를 말한다.

일두선생 이야기 목판 인쇄 체험은 ‘강추’ 프로그램이다. 팔만대장경을 복원한 이산책박물관(관장 안준영)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목판제작전시와 인쇄체험을 진행한다.

조선마술사 이경재의 마술공연(오전 11~12시 하동정씨고가), 함양승마클럽의 승마퍼레이드와 승마체험(마을 입구 및 일두 홍보관), 무진 참미술관(관장 정룡)의  100m 길이의 마을이미지대형 수묵화(마을입구) 전시도 주요행사다.

내외부 관광객 참여를 이끌어내는 체험위주 부대행사도 대폭 강화됐다.

지곡면 창평마을 쌍둥이네 딸기농장에선 하루 종일 딸기따기 체험을 즐기며 딸기를 가져갈 수 있고, 마을회관 앞에선 개평노인회와 청년회의 해설을 들으며 전통농법 손모심기, 짚풀공예 새끼꼬기, 널뛰기·투호등 전래놀이, 디딜방아 찧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외 하동정씨고가에선 국악 난타 대금연주 태보체험이 시간대별로 진행되고, 마을주차장과 지정식당에선 오색비빔밥과 건진국수 등 옛날 선비들이 즐긴 음식을 사먹을 수 있고, 싸고 질 좋은 함양 특산물도 살 수 있다.

축제참가를 원하는 이는 지곡 IC를 거쳐 개평한옥문화체험 휴양마을로 찾아오거나 기타 상세한 사항은 축제위원회(사무장 010-7136-0236)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특색있는 마을 자원을 발굴하고 주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코자 마련된 이번 축제에 많이 찾아와 농촌생활 풍습과 전래 놀이 등 전통 문화를 즐기며 선비문화의 진수를 느껴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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