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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철 산불 피해면적, 예년 比 50% 감소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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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철 산불 피해면적, 예년 比 50% 감소 ‘안도’
  • 최정현
  • 승인 2016.05.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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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봄철 산불조심기간’ 종료 결과 발표
산불진화 모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올해 봄철 산불 피해 면적이 예년에 비해 50% 감소해 안도감을 안겨줬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을 종료하고 올해 봄철 산불방지대책 추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올해 봄철 산불은 신속한 진화 등으로 예년에 비해 피해면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 311건으로 최근 10년 평균(297건)과 비슷하지만, 산림 피해면적은 211㏊로 최근 10년 평균(426㏊)의 50%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발생건수는 18%, 피해면적은 40%가 각각 줄었다.

특히, 사회재난을 야기할 수 있는 대형산불(피해면적 100㏊ 이상 산불)은 3년 연속 한 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산불발생 주요 원인은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 소각(139건ㆍ전체의 45%)’ ‘입산자 실화(69건ㆍ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건조특보가 많았던 경기도(97건)와 강원도(66건)가 전체 산불건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피해면적은 경북도(88㏊)와 경기도(50㏊)가 전체 피해면적의 65%를 차지했다.

주요 산불 피해지역은 경북 상주(60㏊), 경북 청송(10㏊), 충북 충주(14㏊)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산불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300여 개 산림 관서에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적극 운영하고, 관계기관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진화헬기의 ‘골든타임제(산불 발생시 30분 이내 도착)’ 운영과 헬기 공조도 산불 피해를 막았다.

특히, 올해부터 시범 운영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가 야간산불, 도심지역 등의 주요 산불에 투입돼 산불 조기 진화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외에도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추세”라며 “봄철 산불피해 감소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산불방지 체계를 더욱 강화해 산불로 인한 인명ㆍ재산과 소중한 산림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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